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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1][기고]저유가, 해양플랜트산업 도약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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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dmin 작성일15-01-01 11:53 Hit2,398 Count Comments0 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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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계속된 유가 하락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은 저유가와 달러 강세 덕에 근래 보기 드문 호경기를 맞았지만 석유가 주요 수출 품목인 국가는 경제적으로 큰 위기다. 특히 러시아는 국가부도까지 걱정하는 처지다.

심해저 석유·가스 자원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이나 국가 또한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았다. 해양플랜트 설비 제작을 주요 산업으로 삼은 우리나라도 주문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커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도 하다. 이때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과 고급 기술인재를 양성한다면 플랜트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다.

개인이든 산업이든 국가든 세계 일류가 되려면 네 요소를 고루 갖춰야 한다. 최고의 인프라와 인재(재능), 기술, 전략이 그것이다.

기술 패러다임은 기술 혁신(Technology Innovation)을 넘어 기술 혁명(Technology Evolution)으로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피부를 살짝 벗겨 새것으로 바꾸는 혁신만으로는 산업 기술 수요를 선도하기 어렵다. 피부는 말할 것도 없고 통째로 뼈를 갈아치우는 대혁명이 필요하다.

제품 또한 기능성 향상만으론 부족하다. 보건·안전·환경에 적합하고 나아가 인간 공학적 요구조건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혁명적 기술이 결합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핵심 요소 기술과 더불어 다양한 요소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만드는 혁명적 융합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동일한 음식 재료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해도 레시피에 따라 전혀 다른 맛과 품질을 지닌 음식이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해양플랜트의 가동 환경은 타 산업 제품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가혹하다. 바람·파도·조류는 말할 것도 없고 극한지 저온이나 심해저 고압, 화재·폭발·충돌·중량물 낙하, 대규모 붕괴 등 극한적 사고 환경에 노출돼 있다.

이러한 극한·사고 환경에 필요한 안전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은 매우 복잡하고 고도의 심화된 특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부 수준의 기초 지식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석사·박사급을 넘어 도사급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 경영도 전문 경영인의 시대에 접어든지 오래다. 조선 해양플랜트는 타 산업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특수성을 가진 산업이라는 점에서 특화된 맞춤형 전문 경영인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나 전자 산업은 제품을 먼저 개발하고 생산한 뒤에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반면에 해양플랜트산업은 주문 제작 방식이다. 제품 설계에서 제작 과정 등 경영 방식이 전혀 다르다. 해양플랜트산업의 전문 경영인 양성 과정이 타 산업과는 다른 내용의 교육 훈련이 필요한 이유다.

에너지는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충분한 에너지 자원 확보 없이는 불가능하다. 에너지 자원의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최근의 저유가 상황을 일시적이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구 표면적의 74%를 차지하는 바다는 자원의 보고다. 심해저 석유·천연가스는 인류 문명 발전에 필수적인 에너지 자원이다. 따라서 해양플랜트산업은 한국의 신성장 전략산업의 하나로 전후방 연관산업까지 아우른 혁명적 기술의 연구개발과 고급 기술 인재 양성을 시급히,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저유가로 선진 해양기술 강국이 주춤하고 있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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