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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OPEC 감산 무산, 경남 수출 침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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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dmin 작성일15-12-08 08:48 Hit4,245 Count Comments0 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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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 각료회의가 열린 오스트리아 빈에서 날아든 대규모 악재가 한국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을 더 짙게 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경남 경제에도 당연히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대형 조선소의 해양플랜트 수주 감소는 단기적으로는 계속 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OPEC 회의에서 회원국은 산유량을 '현재 수준'인 하루 3150만 배럴로 유지한다고 밝히고 끝났다. 지난 11월 OPEC이 결정한 일간 공식 생산량 쿼터는 3000만 배럴보다 오히려 하루 150만 배럴이 늘었다. 산유량은 내년 6월로 예정된 다음 총회에서나 새로 결정될 전망이다.

감산을 둘러싸고 베네수엘라·에콰도르 등 중남미 일부 국가는 감산을 주장했지만 현재 저유가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을 강하게 반대했고, 서방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는 이란은 하루 100만 배럴을 생산해 기존 산유량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40달러 이하인 39.97달러로 마감됐다. 두바이유에 이어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내림에 따라 이른바 '심리적 저지선' 이하로 가격 형성이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저유가 지속으로 석유화학·조선 및 해양플랜트·철강·기계 등 국내 주력 수출 품목인 중화학 업종 회복을 더디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을 제외한 조선·해양플랜트, 철강, 기계 업종은 경남 주력 수출 업종으로 당분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심해저·극지 원유·천연가스 채취 시설인 해양플랜트는 현재 저유가로는 수지가 맞지 않아 글로벌 메이저 오일사들의 발주 중단 사태가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클락슨(Clarkson) 통계를 인용한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국내 조선 빅 3사가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FSRU(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단 한 척이었다.

더불어 저유가에 따른 벙커C유와 LPG 등 경쟁 에너지 수요 증가, 경기침체에 따른 공장 가동률 저하로 천연가스 소비량 축소 추세도 한동안 이어져 도시가스 공급업체 어려움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상용 한국은행 경남본부 기획조사팀장은 "올해 초부터 저유가 흐름이 계속됐는데, 이 상태라면 내년 상반기까지 이 기조(저유가)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조선업체는 선박 발주량 감소에다가 해양플랜트 수주가 거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 같다. 여기에 기계·금속 가공 산업에도 현재 수준 유가가 딱히 유리할 것 없어 최소한 내년 상반기 경남 수출 경기도 나아진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는 현재 저유가가 시장 원리가 아닌 각 나라의 정치·외교적 이해관계에 따른 비정상적인 상황인 만큼 유가 반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백점기 부산대학교 조선해양학과 교수는 "현재 저유가는 인위적인 상황이다. 시장 상황에 맞추려면 최소한 배럴당 50달러 후반이나 60달러 선은 돼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미국 셰일 오일·가스업체에 대한 견제, IS(이슬람국가) 등 이슬람 테러집단의 뒷거래 약화, 미국의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좌파 정권 견제 등 다양한 정치·외교적 문제가 겹쳐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사우디조차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는 등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오래가기는 어렵다. 내년 말, 혹은 내후년 등 유가 정상화 시점을 미리 내다보고 산업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기술력 향상에 애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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