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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4] 출혈 멈춘 '조선 빅3'...통합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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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dmin 작성일16-04-24 20:02 Hit3,573 Count Comments0 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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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올 1·4분기 소폭이나마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조선해양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천문학적 적자를 냈던 조선 3사가 출혈을 멈추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빅3 통합론’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 1·4분기 1,000억~2,000억원 규모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9분기 연속 적자로 총 4조원대 누적 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이번 분기 흑자를 내면 10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지난해 4·4분기에는 2,791억원 적자였다.

삼성중공업도 400억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3·4분기까지 1조5,000억원의 누적 적자를 낸 후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 299억원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4 분기에 9,733억원 적자를 낸 대우조선도 올해 1·4분기에는 적자폭을 크게 줄여 적자 규모가 190억~400억원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조선3사가 그동안 부실을 대규모로 털어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지연 인도 및 설계 변경에 따른 손실을 지난해 실적에 대거 반영해 올해부터는 실적이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삼성중공업은 오는 29일, 대우조선은 다음달 초 올해 1·4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물론 조선 빅3의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이에 따라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해법 도출이 쉽지 않다.

‘빅2’ 재편론이 떠오르고 있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다 공급 능력을 섣불리 줄일 경우 업황이 개선됐을 때 세계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어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합친다고 어떤 시너지가 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둘 다 경영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조조정 시 설비와 인력의 대대적 감축은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점기 부산대 교수는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 선박과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 텐데 지금 인프라를 줄이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하면 일본·중국에 뒤처져 세계 1위 재탈환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조선 산업을 더 육성시켜갈 능동적·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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