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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7] 조선 전문가 "빅3통합, 부작용만 낳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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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dmin 작성일16-04-27 23:14 Hit2,165 Count Comments0 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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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놓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과 합병, 대기업 조선소 군수 부문의 통합 등 다양한 방법론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보다 신중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현 시점에서 빅3 통합을 추진할 경우 실익은 없고 산업 경쟁력만 후퇴하는 등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중소형 선박 시장의 개척, 중소 조선소로의 인력 재배치, 국내 해운사와의 상생 성장 전략, 중소 조선소들을 위한 상선 설계 지원센터 운영 등이다.

특히 중소 조선소들이 중형선박 시장에 진입하면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할 수 있어 국내 조선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조선소 통폐합을 통해 물리적인 케파를 줄여야 한다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마치 타박상 환자에게 인공관절을 심어야 한다는 과한 처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조선업 구조조정은 조선업체 지배구조를 더욱 투명하게 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돼야 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조선업계는 한국 조선업이 한국 정부에 의해 사라지는 것은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조선업을 비롯한 중공업 분야의 핵심 경쟁력은 숙련된 기술 인력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양종서 선임연구원은 “조선 빅3 체제에서도 기자재 업체들이 간신히 버티는데 한 회사를 없애면 줄도산을 하게 된다”며 섣부른 통합으로 인해 대규모 실업사태와 국내 조선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을 우려했다.

부산대 백점기 선박해양플랜트 기술연구원장은 “구조조정 설비와 인력의 대대적 감축은 신중해야 한다”며 “조선업 전체 규모가 줄면 업황이 다시 살아났을 때 일감을 중국에 빼앗기면서 세계 1위를 영영 내주게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 김현 연구원은 “조선업 미래를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빅2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만 정부 논리로 강제 합병하는 것은 자본주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민중언론 참세상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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