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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6.] 부산 '해양수도 완성'…민·관 원팀으로 뛴다
KOSORI | 25-08-07 16:19

부산지역 공공기관들이 해양수산부 이전에 맞춰 ‘해양 거버넌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양 금융 분야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와 관련 스타트업 지원 등 각 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지난 5일 해양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해양금융산업의 동향 분석과 정보 공유, 연구·조사, 디지털 전환 중심의 해양금융 지원체계 구축 및 정책 개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글로벌 해양금융도시와의 정보 교류에 공동으로 나선다. 해수부 이전, 북극항로 개척, 동남투자은행(가칭), 조선업 지원 등 정부 정책 과제에 맞춰 해양 특화 금융중심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해양 기업을 육성하고 발굴하기 위해 대학과 대기업을 포함한 협의체(NAVIS)를 지난달 구성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국립한국해양대를 중심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빅3 조선소(삼성중공업·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가 참여한다.

현재 국내 해양 관련 스타트업 1210개 사 중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1.7%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투자 성과도 해양 부문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투자 대상 기업 중 부산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지만, 부산 해양 섹터 벤처투자 비율은 14.7%로 투자 유치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분석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NAVIS를 통해 부산 해양 분야 스타트업의 약점으로 꼽히는 딥테크 기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해양 항만 분야 전문 기관들과 공동으로 유망 해양 기술을 찾아내고, 내년부터 사업화와 연구개발 등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기술 맞춤형 공동 창업자를 발굴하고, 공동 투자펀드 조성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게 최종 목표다.

KIOST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해양 위성 자료 기반의 북극항로 개척 시뮬레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오픈플랫폼을 마련하고, 북극항로 운항 환경에 대응하는 기자재 및 시스템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학수 KIOST 책임연구원은 “해상·기상·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북극항로 관련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구축하고, 관련 인프라와 전문가 육성 체계를 만들 예정”이라며 “기상, 선박 추적, 해양 환경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을 올해 말부터 운영하는 등 지역 해양 AI 산업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고 말했다. 


출처: [한경] 민경태 기자